소소한 일상2009. 11. 20. 14:11

내년 달력 받아야 할텐데...........
Posted by wingedknife
차차2009. 9. 7. 09:17
언덕...차를 몰기 전에는 별 감흥이 없었던 곳이었다.

그러나 수동차를 몰고 나서부터 언덕에 맞닥뜨리면 숨호흡이 거칠어지기 시작한다.



기어봉을 잡은 손은 쉴 새 없이 1단과 2단을 만지작거리고 클러치를 밟고 있는 발도 떨린다. 후덜덜.

이제 수동몬지 4년차지만 언덕은 어쩔 수 없다.

뒤에 차라도 있으면 더 심해지고 바짝 붙으면 xx놈이라고 혼자 중얼거린다.

언덕에서 출발시 차는 뒤로 조금 밀린다. 뒤의 차를 박을 일이야 없겠지만 그런 걱정들이 언덕에 정차

해 있으면서 머리 속을 막 어지럽힌다. 가파른 언덕에 서면 정신이 혼미해진다.

내가 몬 차는 모두 10년을 넘은 차들이라 조금 컨트롤미스하면 시동이 꺼져주신다.

이런 언덕증후군은 많이 나아졌지만 오래된 이놈의 가솔린수동차들을 타고선 고쳐지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이런 나에게 요런 증상을 근본적으로 치유해줄 놈들이 있으니 그 놈들이 디젤이다.

                                                             <사진 출처 : 지엠대우 홈페이지>

누군가는 디젤차가 소음과 진동이 필연적이라지만 그 정도의 소음과 진동은 견딜만하다.

요즘 그 잘나간다는 라세티 프리미어 디젤이 끌린다. 스타일,퍼포먼스,안전성 어디하나 꿀릴게 없다.

SUV도 좋지만 라프가 워낙 잘 빠져서 막 끌린다. 돈은 없다. 어헝엉헝헝엉ㅎ어엉엉헝허헝~`
Posted by wingedknife
소소한 일상2009. 5. 24. 01:19
2002년 대선, 버스를 타고 시골로 내려가 나를 투표하게 한 사람.
올라오는 버스 안에서 당선이 유력함을 들으면서 참으로 기뻤었던게 벌써 7년전 일인가요

힘든 5년간 수고하셨습니다. 반대를 위한 반대, 기득권의 카르텔 속에서 고군분투하셨습니다.
얼마전 힘든 일을 겪고 계심에도 당당하신 모습보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가까운 곳에 있었음에도 한 번 찾아가서 얼굴 한 번 뵙지못하고 조만간 검찰수사가 잘 마무리되면 부모님과 함께 봉하마을로 찾아가기로 약속했었는데 이젠 가지 말아야 할 듯합니다.

그 많은 짐 혼자 다 지시고서 이렇게 가실 줄 몰랐습니다.
얼마나 고통스럽고 괴로워하셨을까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여자친구보낸 뒤에도 오늘과 같은 기분은 들지 않았었는데 ...
아마 저의 가장 친한 친구가 옆에 있었다면 그를 붙잡고 울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루종일 답답하고 먹먹한 기분은 어떻게 할 수가 없네요.

사회와 정치를 잘 알지 못하지만 언제나 당신은 저에게는 희망이었습니다.
건강하신 모습으로 우리나라의 정치의 원로로서의 역할을 기대했던 저에게 오늘은 하늘이 무너진 날입니다.

이젠 편히 쉬세요. 책도 많이 보시고 잠도 편안히 주무시고.
Posted by wingedkn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