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메2009. 1. 19. 16:57
음..상용화되기 3일전부터 시작한 아이온
흠냐리 ..이리저리 시간에 쫓겨 조금씩조금씩 하다보니 이제 30렙달성.
이제 엘테넨 이 곳 저 곳에서 앵벌이를 하며 장비를 맞추고 이런 저런 시스템적인 면에 적응하고 있다.
퇴근을 하고 게임을 하다보니 8시나 9시 정도에 게임을 시작한다.
10시 정도되면 시공의 균열어쩌고 저쩌고 하는 메세지가 뜨는 것 같다

내가 온라인게임을 하면서 찾는 재미는 이런 저런 아템을 주워서 내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디아블로를 거의7년정도 한 것도 랜덤하게 조합되는 아이템울 줍는 재미였다. 매직,레어,유니크 ..
유니크를 잡는 매직템...캬아
나중에 패치가 계속 되면서, 물론 복템때문에 망했지만, 룬워드가 나오면서 게임밸런스가 많이 망가졌다고 개인적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신나게 했던 마비노기는 그런 맛은 없었던 것 같다. 이건 뭐 무기의 수도 너무 제한되어있고 숙련노가다(예전에는 숙련을 올려주는 알바도 있었다)만 하면 인챈이 대동소이하므로 거진 동일한 무기를 전 캐릭이 소유하게 된다.

아이온은 아직 잘 모르겠지만 디아블로의 앵벌의 재미는 없는 듯하다.
그러나 별 할만한 게임을 못 찾고 있을때 아이온은 새로운 재미로 다가왔고 난 즐기고 있다.
하지만 열심히 몹 잡고 있을 때 달려드는 불청객은 반갑지 않다.
시뻘건 아이디로 나오는 상대진영캐릭이 시공의 균열을 타고 넘어와서 상대종족을 죽인다.

날 죽이는 상대방은 쾌감을 느낄지 모르지만 난 귀찮고 짜증이 난다. 아이온이라는 거대한 게임엔진에 의해 돌아가는 세상에서 캐릭을 키우고 있지만 나의 목적은 상대방보다 강해서 남을 쓰러뜨리는 것은 아니다.아이온의 세계관 자체가 천족과 마족의 극한 대립인데 그렇게 극한대립시키려면 같은 맵속에 넣어놓고 짬뽕시켜서 게임 자체가 생존경쟁이 되게 하던지........... 
난 소소하게 앵벌이를 하고 좋은 아이템을 줍는 재미를 느끼고 싶다. 내 돈 내고 내가 하는 게임, 타인에 의해 방해받지 않도록 게임사에 요구할 권리도 있다고 생각하기에 상대종족이 침범할 수 없는 공간도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상대방캐릭을 죽이고자 위험을 무릅쓰고 넘어오는 캐릭과 아무런 생각없이 평온한 일상에 젖어서 사냥하는 캐릭..결과는 뻔하지 않나?
예전에 내 여자친구와 디아블로를 할 때 내가 같이 피케이 함 뜨자고 해도 여자친구는 쫓기는게 싫다고 한 적이 있다. 나도 그런건 싫다. 그렇다고 게임을 접을 것인가..
게임 내의 밸런스 문제 등으로 말이 많지만 난 잘 모를 뿐이고 관심없고 차츰 개선될 것이고............................................ 자세한건 모르지만 난 아이온이 재미가 있다. 날아가는 캐릭터와 이뻐진 캐릭터의 외형,쉽게 만들어진 인터페이스 등등등... 한동안 3:3헌터에 몰두했던 나를 흡입하는 무언가가 있다. 하지만 죽자고 달려드는 상대진영 캐릭터들에게 난 어비스포인트일 뿐이다. 한 마리 몹잡기도 힘든 나에게 학살을 위해 넘어온 캐릭터들은 너무 무섭다.
<그림출처-아이온 홈페이지>
Posted by wingedknife